우연히 인스타를 하다가 무료강의를 한다는 광고를 보고 '무료니까 한번 들어나보자.' 하고 신청을 했다.
무료니까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어떤걸 무료로 풀어주는 건가. 요즘은 어떤 식으로 해야하는 건가. 라는 마음으로 듣기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3일치 무료강의를 듣고 결국은 유료강의를 결제했다.
1. 나의 강의 수강 일대기
나는 몇몇의 온라인 강의를 들어본 적이 있다.
한 5년전엔 1년간 배운다는 명목으로 3백만원이 넘는 강의료를 내고 마케팅 교육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 전부터 최적화 블로그는 가지고 있었고, 인스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인스타마케팅을 알고자 들어갔던 곳이었다. 물론 3백만원어치의 값은 못 해내고 끝나버렸다.
또, 재작년인가. 애드센스 수익화 강의를 백만원 넘는 돈을 내고 들었다. 애드센스는 통과했지만 그 뒤로는 아예 방치였다. 그게 바로 여기 이 티스토리. ㅋ
그리고 자잘자잘하게 들었던 온라인 강의들. 특히 클래스101에서 이것저것들.
자동화 수익 만드는 법, 스마트스토어, 단타주식하는 법, 집에서하는 필라테스, 사진, 영상 등등
(이것들도 몇십만원씩은 내고 들었으니 모아보면 몇백 하는듯?)
아. 아주 옛날에 5백만원 내고 주식 강의도 들었었지. (리딩방 아님. 시장분석하고 차트분석하는 거 배움.)
이렇게 강의를 듣고 나면, 남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때마다 나는 '나'를 제일 많이 탓했다.
그만큼 열심히 노력하지 않은 내가 문제였다.... 내가 문제야... 라면서.
맞지. 맞는거지.
강의를 들으면 열심히 해내야 하는 스스로의 '나' 가 발동해야 하는데
'나는 시간이 너무 없어.' '너무 힘들어.' 등등 많은 변명과 핑계따위로 자꾸만 뒤로 미룬 것이 벌써 몇년.
2. 지금의 나는 텅빈 껍데기일뿐...
최적화 블로그를 10년째 가지고 있으나, 활용하지 못한 바보 멍충이가 바로 '나'
나는 결혼 후 육아하는 10년동안 도대체 뭘 했나...
분명 결혼 전엔 이렇게 살지 않았었는데..........
그냥 사라져 버린 나의 30대...
그렇게 내 주머니는 텅 비었고,
내 머릿 속도 텅 비었고,
빚만 잔뜩 안은채 40대에 벼랑 끝에 서버렸다.
그런 생각 해보지 않았어?
10년이면...
매일 영어단어 딱 10개씩만 외워도 36,500개야!
근데 그것마저도 나는 이루지 못했지...
빚이 잔뜩 생기고 진짜 물러설 곳이 없어지니... 이제야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한심하기 짝이 없다.
하아...
3. 이번에 듣는 스마트스토어 강의는 무엇?
아, 일단 무료 강의가 어땠냐면, 진짜 깜짝 놀랄 정도로 좋았다는 거다.
내가 지금 한푼이 아쉬운 상황이라 아이들 학원도 정리하고 매일 사주던 간식도 안사고 커피도 절대 안사먹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데, 97만원이라는 거금을 또 들인거다.
3번의 강의가 다 2시간짜리였다. 총 6시간 강의가 '이게 무료라고?' 할 정도로 느껴졌다는 거다.
이렇게 알려주는 거면, 진짜 듣고 잘 따라하면 나도 한달 50만원은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실시간으로 들으면서 필기해가면서 다시보기도 며칠간 풀어줘서 다시보기도 하고 있는 중이다.
내가 여지껏 돈 주고 들은 강의들을 보면서는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한번도 없었다. 뭔가 인터넷 찾아보면 다 나오는 내용들을 정리만 잘 해놓은 느낌의 강의였달까. 정리와 out-put 이 잘 안되던 나에게는 이런것도 필요하지. 하면서 합리화 하면서 들었었고.
그런데 이 강의는 진짜 찐이더라.
무료강의를 이렇게 열심히 이런 정보를 다 풀어주다니.
정말 듣고 싶어져서 질렀다.
요즘 무료강의들은 퀄리티가 다 이정도인가? 다른 무료강의들도 찾아서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무료강의를 몇시간씩 하더라. 퀄리티도 대단하다. 요즘은 다 이렇게 푸는가보다.
(영상편집 무료강의와 농수산물 판매 무료강의 들음))
강의 퀄리티는 높으니,
이제 나만 잘 하면 된다.
빚 갚으려면 취직도 해야하고 알바도 구해야하고 투잡 뛰어야 하는데 그것도 한계가 있으니
스마트스토어로 50만원 이상씩 버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싶다.
블로그도 티스토리도 다시 시작 해야하는데...
하나씩 차근차근 이뤄내보는걸로.
'내가 할 수 있을까.' 겁이 좀 많이 나지만,
남들이 나를 '바보'라고 볼 정도로 못 알아듣고 잘 못따라해도,
계속계속 시도해보자! 는 마음으로 도전한다.
OOO 키워드 찾기. OO 키워드 찾기.
공급사 리스트업 30개.
무료강의에서 내준 미션도 해봐야지.
나야,! 화이팅 하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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